언젠가 빵집 뚜쥬루의 진실 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뒤에 적겠지만, 그 당시에 적잖은 충격을 받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천안의 성심당이라 불릴 정도로 빵을 잘 만든다는 정보까지..
이번 주말, 빵을 먹으러 가자는 아내의 말에 절호의 기회다 싶어 천안으로 발을 옮깁니다. (물론 차를 타고 갑니다)
천안 빵맛집 - 뚜쥬루(Toujours)
상세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혹은 구룡동 564-27)
전화번호 : 041-578-0036
영업시간 : 매일기준
- 빵전문관/케익하우스 08:00 - 22:00
- 빵마을카페 10:00 - 20:00
- 어린이베이커리 10:00 - 18:00
※ 월,화가 공휴일인 경우 정상 영업합니다.
뚜쥬루는 정확히 빵돌가마마을. 빵돌가마로 빵을 만드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단에 시간에 적은 부분 중 [빵전문관/케익하우스] 중 빵전문관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오는 곳인데
지도를 따라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입니다.
건물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크지가 않아서 눈대중으로 보고 없다 싶으면 길 따라 좀 더 들어가면 주차장 더 있습니다.
입구부터 주차요원 분들이 안내해주시긴 합니다.
입구에 주차를 하셨다면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 유리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깨끗하고 신선하게 조리하는 모습을 보면 안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나 빵 만드는 거 구경하는거 좋아하네..?
그런데 밖이 너무 추워서 조금만 구경하고 얼른 들어갔습니다.
[빵전문관]이 정확히는 뚜쥬루과자점이네요.
옆에는 케이크 판매점인 [케이크하우스]도 보입니다. 잠시 후에 가보겠습니다.
주말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집에 가는 길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순간을 떠올립니다. 이때 사람이 정말 없는거였구나.. 하고요
오후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여유롭게 즐기실 분들은 오전부터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뚜쥬루 대표 빵 중 하나인 돌가마만주 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초입부에 바로 보이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국산팥이 별미인 훌륭한 맛입니다.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포장하느라 바쁜 직원분들 사진 한컷. 손놀림이 굉장히 빠르셔요.
딸기 들어간 것도 반칙인데, 딸기가 들어가지 않은 여러 제품들도 정말 맛있어보였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맛있는 빵 특유의 빵냄새.. 원래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하지요.
다 사고 싶은 마음 절제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무엇을 구매했는지는 조금 뒤에 나옵니다.
계산대 위에 뚜쥬루(Toujours) 간판이 보입니다. 빨간 지붕 집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2층에서 구매한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빵을 구매하면 귀여운 거북이 종이가방에 포장해줍니다. 이 친구는 나중에 빵으로 재등장합니다.
계산대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사이에 사진처럼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채광이 잘 들어오는 날에 찍으면 잘 나오는 포토존이더라구요.
이제와서 보니 이곳에도 빨간 지붕 집이 있네요. 곳곳에 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어요.
2층에 올라와서 왼쪽을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 한가득
그리고 오른쪽을 바라보면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넓직한 큰 그릇과 빵을 잘라 먹을 수 있는 포크&나이프, 치즈 가루와 핫소스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그리고 그 옆에 통로를 통해 화장실을 갈 수 있습니다.
빵을 구매하자마자 먹을 수 있는 이런 환경이 정말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와서 카페인 수혈 했습니다. 빵과 함께 곁들여서 먹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건물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빵먹으면서 불편함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솔직 후기입니다. (별 다섯개 만점)
- 피자 6800원
- 할라피뇨소세지빵 6400원
- 야채고로케 4500원
피자는 이곳에서만 파는 맛이다! 까진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맛을 찾자면 콤비네이션 피자 맛이네요. 갓 만들어서 그런지 맛있긴 했지만 가격이 아주 착하진 않다는 점. 그러나 치즈가 상당히 들어있고 정성가득한 맛은 추천합니다. (★★★★)
소세지빵에 있는 소세지가 꽉 찬 맛입니다. 치즈도 비율좋게 들어가있고 할라피뇨가 요즘 표현을 쓰자면 킥이네요. 굳이 핫소스를 안뿌려도 맛의 조합을 잡아줘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소세지 덕후면 추천드립니다. (★★★★☆)
고로케는 야채를 찾아먹지 않는 입장으로서 생각보다 먹을만 했습니다. 소스가 맛있는 코울슬로 먹는 맛이랄까요? 치즈가루 찍어먹으면 식감도 살아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맛있게 잘 먹어놓고 왜 별 3개냐구요? 저는 야채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으하하.. 죄송합니다.
식사를 한 후 빵돌가마마을을 가볍게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바로 보이는 빵돌가마마을 글씨.
글씨체가 이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아 참, 우리 케이크하우스 가보기로 했지요? 마을 산책은 잠시 뒤에 해야겠네요.
케이크하우스는 선물용케이크를 파는 느낌이었어요. 사진처럼 선물코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생크림딸기케이크는 언제나 진리 아닐까요..? 딸기우르르 케이크가 한눈에 들어왔는데 정말 맛있어보였어요.
맛있는건 한번 더
이 외에도 예쁜 케이크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돈이 없는 저는 눈요기만 하고 돌아가야겠어요.
케이크 뿐만이 아니라 초콜릿도 팔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넓찍 넓찍하죠?
구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다른 디저트도 파는건가 싶어서 올라갔는데 붓펜 전시관이더라구요.
이왕 들린김에 재밌게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이정돈 되야 전시도 하고 그러는구나.. 현실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ㅎㅎㅎㅎ
글씨체가 너무 이뻐요ㅠㅠ 비슷한 시기에 빵돌가마마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구경하고 가시길 바래요.
이제 진짜로 마을 한바퀴를 돌아보자구요. 거창하게 한바퀴지만 막상 그렇게 크지도 않습니다ㅎㅎ 귀여운 조구미 마을
가다보면 뚜쥬루 인기제품 Top3을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는 화살표도 보입니다.
그 옆에는 이렇게 빵돌가마마을 지도도 있어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위에 밀밭체험은 겨울이라 그런지 운영을 안하고 있었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지나가면 귀여운 가마집이 있습니다. 아까 빵집에서 봤던 빨간지붕그림이 이거였네요!
자세히 보면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글씨가 보이시나요? 맨 처음에 언급했던 충격적인 사실이 저 집 안에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대기업의 횡포(?) 이야기었습니다..
브랜드를 글로 직접 언급하면 안될 것 같아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정의는 승리하길 바랍니다 뚜쥬루!
비하인드 스토리 외에 볼거리가 몇 개 더 있습니다.
아까 안내판에 적혀있던 인기제품 Top3도 있고
뚜쥬루 단체사진도 있네요. 이 부분은 [뚜쥬루체험관]이라는 건물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구경가시기 바랍니다.
아니, 어짜피 꼭 가야합니다. 왜냐하면 역사관 건물에서 거북이빵을 무료로 하나씩 나눠주기 때문입니다.
갓 구운 거북이빵 무료시식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12:00~17:00)
정오 12시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
오후 5시
한시간마다 한번씩 배급이 이루어지며 수량에 따라 조기마감이 될 수 있습니다.
체험관 안에 의자 몇개가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어서 10분일찍 찾아갔지만 이미 만석이더라구요.
조기마감이라 적어놨지만 넉넉하게 빵을 만들어주셔서 웬만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건물 이름은 체험관이지만 뚜쥬루의 건물정보와 역사가 가득한 장소입니다. 빵 기다리면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입니다.
어린이베이커리가 최근에 생긴 건 알고 있었는데 당장 작년에 생겼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기다리다보면 멋있는 제빵사분이 빵을 나눠주러 나오십니다. 어서오세요~~~
팔뚝 근육이 상당하신 제빵사님. 감사합니다.
거북이빵을 처음 봤을때 첫 생각은 달고나가 생각나는 겉모습인데, 처음먹어보는 맛이라 뭐라 표현을 해야할까요..
속은 델리만쥬, 겉은 붕어빵이 생각나는 식감입니다.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가장 최근에 생긴 어린이베이커리!
입구부터가 너무 귀여워요. 아까 종이가방에 있던 거북이를 다시 보네요~
이 작은 입구는 쥐구멍인가? 싶었는데 "어린이" 베이커리라 어린이 전용 입구라고 하네요.
입구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을거라 예상이 가죠?
곳곳에 아이들과 함께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되서 그런지, 생각이상으로 넓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빵들이 있네요. 그런데 거북아 너 여기도 있니..?
제일 감명깊었던 부분이 바로 이 곳인데요, 따로 명시된 장소는 아니지만 체험존이라 명하겠습니다.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빵을 만들려면 밀가루가 필요한데 그 밀가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 제조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아이들과 빵을 먹으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살짝 들어가보니 반죽을 만들기 위해 이런 재료가 필요하며, 실제로 반죽을 만져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반죽을 만져봤습니다. 촉감놀이 하듯 말캉말캉해서 덩달아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네요.
생각보다 손을 집어넣는 구멍이 커서 아이들이 반죽을 떼 갈 수도 있으니 보호자분들이 잘 확인해야겠어요.
발효되는 과정도 볼 수 있고
반죽을 어떻게 빚는지, 꽈배기는 어떻게 만드는지 등 다양한 체험요소가 많습니다.
(이곳에도 어린이 통로가 있네요. 귀여워라)
건물을 3층까지 있는것 같은데 구경만 하는 느낌으로 다녀와서 2층까지만 다녀왔습니다.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2층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사진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곳에 브래드이발소가 왜 있나 했는데 빵집이라 "브래드"이발소가 있던거네요. 사진 찍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차를 타고요)
돌아가면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빵이 있냐는 서로의 대답에는
아내는 고로케를 선택했고 저는 할라피뇨소세지를 골랐습니다.
즐겁고, 맛있게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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