뚠민이의 일기장/ㆍ먹거리 일기장

대전 노은동 맛집 - 이씨칼국수

든민 2023. 12.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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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음식에는 여러 대명사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역시 칼국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머릿속의 칼국수 Best. 식당은 대부분이 서구, 중구쪽에 즐비했는데 이번 기회로 유성구 쪽에도 하나 생겼네요.

유명식당들을 제치고 이번에 떠오르는 샛별처럼 올라온 이씨칼국수를 다녀와봤습니다.

(진짜로 생긴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떠오르는 샛별★) 

 

대전 노은동 고기칼국수 맛집 - 이씨칼국수

상세주소: 대전 유성구 노은로 144 1층 (지족동 905-4)
전화번호: 0507-1371-4999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 해당 건물(CGV) 주차장 이용 가능 (무료!!)

원래는 오마카세 처럼 운영하는 작은 스시집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됬는지 이씨칼국수로 바뀌어있더라구요.

그분들껜 죄송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고기칼국수를 먹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입구에 떡하니 적힌 "6시간 끓인" 고기 육수가 궁금해서 들어간것도 있는데

고기칼국수 사진을 너무 잘찍은것도 있는데, 보통 매장번호를 적지 않나요?ㅋㅋㅋ

여기는 개인번호를 당당히 적어놔서 그 패기에 감탄해서 홀린듯이 들어갔습니다.

마치 황정민 빙의해서 자신있으면 드루와.. 드루와! 하는 느낌일까요. 사장님의 맛에 대한 자신감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먹고나서 검색해봤는데 오픈한지 얼마안됬는데도 블로그 후기를 쓰신 분들이 상당하더라구요.

입구 옆에는 옷걸이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겨울철이라 두터운 겉옷을 입고 다녀서 이런 소소한 배려가 좋더라구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나이가 있어보이는 노년부부 한쌍, 저처럼 혼자 먹으러온 학생 한명, 아이와 함께온 어머니 한팀.

나이대도 가지각색. 표정을 보니 다들 좋아보였어요. 나이불문 남녀노소 맛있다는 건가? 라는 생각을 혼자 해봅니다.

 

테이블은 기존에 하던 곳이 스시집이라 그런지 일본풍 느낌의 깨끗한 테이블이어서 혼자 먹기 눈치보이지 않았어요.

매장번호가 아닌 개인번호를 적은 패기에 놀랐다고 앞서 말했는데 메뉴보고 한번 더 놀랐습니다.

무려 단일메뉴! 이런 식당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기대감이 한층 상승했습니다.

 

뒤에는 그림 몇개가 걸려있고, 바로 앞에 개인식기구가 세팅되어있습니다.

 

 

통에는 김치, 무생채같은 반찬, 다대기가 있네요.

반찬 맛집입니다. 특히 김치가 칼국수와 잘어울렸습니다.

 

드디어 나온 고기칼국수.

고기가 일본라멘에 나오는 차슈같아 보이는데 식감도 딱 차슈네요. 어떤 고기를 썼을까 궁금했지만

제일 궁금한건 6시간끓인 육수국물이라 서둘러 먹어봤습니다.

네── 기대했던대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찐득찐득, 걸쭉걸쭉? 뭐라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맛있는 고기칼국수 국물입니다.

 

뽀얀 국물 속에 숨겨진 진한 맛이 있습니다.

먹다보니 알았는데, 메뉴판에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공기밥 한그릇은 그냥 주시더라구요.

국물 한입 먹고는 바로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 밥도둑있어요..!

 

 

 

밥 기다리면서 면 올리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음식사진은 이게 마지막.. 그뒤로 못참고 정신없이 해치웠습니다.

면도 쫄깃쫄깃하고 맛있었어요.

 

 

생긴지 얼마 안된곳이라 뭔가 나만 알고있는 맛집이 생긴 느낌이랄까요.

분위기를 보니 사람들이 몰리는건 시간문제일 것 같은데, 그전에 열심히 가야겠네요.

 

잘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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