뚠민이의 일기장/ㆍ먹거리 일기장

대전 도안동 맛집 # 랑만

든민 2023. 1. 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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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칼바람이 부는 요즘. 오랜만에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키고 와이프랑 야외데이트를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예약까지 하길래 물어봤는데 미리 이야기 안하면 자리가 없을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화예약, N예약 어느거든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지인들과 한번 가봤는데 저를 데리고 꼭 와보고 싶었다면서 지도에 주소를 입력하고 향했던 곳은 어느 골목이었습니다.

 

 

도안동 중식전문점 - 랑만

상세주소 : 대전 서구 원도안로179번길 22-28 (혹은 도안동 1307)
전화번호 : 010-2467-6113
영업시간 : 11:30 ~ 22: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점심 라스트오더 14:30. 이후 15:00 ~ 17:30 브레이크 타임
저녁 라스트오더 20:30

 

평일 휴가였던 저희였기에 퇴근시간이 막 지난 18:30분쯤에 갔던 터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미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습니다. 새삼 인기맛집의 위력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와이프의 선견지명 예약이 아니었다면

저희는 추운 밖에서 오들오들 떨고있었겠지요. 고마워요 마님~~♥

 

입구에 가자마자 눈에 띄었던 것은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입구 앞에 붙어있는 설명문.

다른 하나는 어디에도 "랑만"이라는 간판이 없었던 점이예요.

입구 바로 앞에 붙어있는 [4인식사운영] 설명문은 "혼자 요리하는 주방"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사람들을 적절히 받기 위해 내부테이블도 적게 해서 예약이 빠듯한 게 그 이유더라구요. 가장 많이 들어가도 다섯명인데 그것도 시간제한이 있는 부분이라 잘 체크하시고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랑만 입구

이곳이 입구인데요, 보통의 가게들은 가게이름이 적혀있는 간판? 같은게 있는데 이곳은 그런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럼에도 사람이 많은 이곳. 맛집이 분명하겠죠?

더불어 매장전용 주차장은 없기 때문에 가게 바로 앞이나 통행에 방해가 안되게 근처에 잘 주차하셔야 합니다.

 

따로 예약을 하고 오지 않았다면 입구 옆에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카카오톡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진에는 대기팀이 없는데 이후 바로 네팀이 찾아왔어요. 정말 간발의 차이였습니다.

 

남자들 특: 여자가 보면 당장 지우라는 사진이지만 남자들은 그 순간순간의 사진들을 가지고 싶어함

이쁘게 나왔으면 되지 않나요..? 어리둥절.

 

저희 자리입니다. 분위기가 있어보이죠?

 

 

기본적으로 세팅되는 식기구예요. 다른나라(동아시아)에 놀러온 분위기가 들어서 서로 들떠있네요.

 

 

아기자기한 따뜻한 찻주전자를 줍니다. 중식집에 가면 따뜻한 물을 항상 주던데 기름진 음식이 나와서 그런거려나요?

 

 

 

차가운것을 좋아하는 저는 못참고 콜라를 시켜버렸습니다. 같은 양의 콜라를 따라버리는 이과생의 클라스..v

메뉴는 각각 유린기, 짬뽕,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양이 많겠지만 대표메뉴씩은 먹어봐야죠 암암!

 

유린기

랑만의 대표메뉴 유린기입니다. 이 유린기를 먹으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살짝 TMI인데 저는 찍먹파입니다. 튀김 본연의 바삭바삭함을 좋아하는데 양념/소스가 부어서 나오면 눅눅해지는게 싫은게 그 이유거든요. 그런데 이 곳 유린기는 소스가 이미 베어서 나오는데 튀김 특유의 바삭함은 살아있고 소스가 스며들어서

튀김인생에 새로운 자극을 받았습니다. 유린기 하면 앞으로 이곳만 생각날 것 같네요.

 

 

 

짜장면

가장 보통의 짜장면입니다. 짜장면 위에 계란후라이를 올려주시다니... 정말 배우신 분입니다. (짝짝짝)

여기까지 받았을때 혼자서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계실 주방장님이 생각났습니다.

왜 혼자서 일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어요!

 

 

짜장면이 나올때쯤 유린기를 다먹었는데(정말 많이도 배고팠나봅니다..)

유린기에 있는 야채 모양이 "싱"같지 않나요?

제가 그래서 싱났습니다. 우하하!

 

 

짬뽕

마지막 메뉴는 짬뽕입니다. 빨간국물이 아니라 의아하실수도 있는데 보기와는 달리 살짝 맵습니다.

원래는 꽃게짬뽕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꽃게상태가 신선하지가 않다고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꽃게파였던 저희는 게무룩하고 다른 짬뽕을 시켰는데 꿩대신 닭이라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짬뽕.. 자세히 보니 안에 꽃게가 들어있네요? 아쉬워하는 저희를 위한 서비스였던 것일까요?

단순한 우연이겠죠.

 

 

면발이 아주 탱글탱글합니다.

사진좀 찍게 면발좀 들어올려달라니까 "응 바로 먹을거야~"하고 바로 채가는 그녀가 그저 야속할 뿐입니다.

 

 

결국 셀프로 들어올리고 찍었습니다.

 

처음가봤던 곳이지만 기대이상으로 맛있었고 요리 하나하나가 아주 알찼습니다.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도 좋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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